귀로재(歸路齋)_기억의 길을 따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집
치매 환자가 겪는 ‘공간 인지 능력의 상실’을 보완하기 위해 직관적 시각 연결과 순환형 구조를 채택한 마을형 주거 단지
민다인 / MINDAIN / Studio-1
아침이 되면 식탁을 찾고 정오에는 정원을 걷고 저녁에는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기억은 사라지지만 몸이 기억하는 일상은 남아있다.
귀로재(歸路齋)는 치유를 단순한 치료 행위가 아닌, 기억을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으로 바라본다.
기존 의료시설의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원형 모듈이 하나의 마을처럼 모이는 군집형 배치를 통해 이용자에게 친숙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각각의 생활 공간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정과 공유 공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계획하였다. 건물을 감싸는 순환 동선과 다양한 정원은 산책과 휴식, 우연한 만남을 유도하며, 계절의 변화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치유 환경을 만든다.
귀로채는 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을 넘어, 머무는 시간이 곧 회복의 과정이 되고, 공간의 경험이 삶으로의 복귀를 돕는 새로운 치유 공동체를 제안한다.









